게스트하우스-스테이영

2017
농가주택 리모델링

제주도에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이다. 1951년도에 지어진 초가집을 1970년대에 지붕만 고쳐서 사용하던 66년 된 주택이다. 이미 사용연한이 끝나 주거로의 기능은 상실한 상태였고, 구조물의 안전성 제로, 내부 공간은 누수에 의해 곰팡이로 오염되고, 단열이 않되 추위와 더위에도 취약한 공간이었다. 처음에는 철거를 하고 신축으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 같았으나, 동네 주민들과 얘기를 나눠보고 나서 그 집을 없애는 것보다 바꾸는 안으로 결정했다. 앞집 할머니의 조카가 살면서 감나무를 심어놓은 마당, 옆집 아저씨의 어린 시설 놀이터였던 담장은 그들의 추억이자 동네의 이야기 자체이다. 최소한의 공사비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위험한 구조체를 교체하고 불편한 실내공간을 개선하면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꿨다.

기억남기기
 택지 개발에서 살아남은 과수원을 갖는 마을은 아직 농촌 동네 길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고, 굴 무라고 이는 그중에서 60년을 지켜온 주택이다. 제주도 민가의 기본형인 안거리, 밖거리의 건물 두 개동과 가운데 마당, 뒷마당이 있고, 담장 대신 낮은 돌담이 옆집과의 경계이다. 안거리는 목조주택의 기본 구조를 남겨놓고 마감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리모델링되었다. 공간의 변경에 따라 철거된 부분은 새로운 재료를 넣고, 변경이 없는 부분은 그대로 남겨놓아 시간의 흔적을 좇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이야기
가운데 마당과 뒷마당을 이어주는 거실은 기존의 대청마루를 유지하여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제주도 민가의 원형을 담았다. 두 개의 침실은 기존의 샛벽을 일부 열어주어 공기를 공유하는 분리된 공간을 만들었다. 주방공간은 거실과 오픈하여 식탁을 넣어주고, 뒷마당을 배경으로 하는 커다란 통찰의 설치로 낮은 층고에서 오는 답답함을 해소해 주었다. 욕실은 가능한 가장 개인적인 공간으로 느낄 수 있게 재료와 창호를 고려하고 환기가 힘든 환경을 천연 항균 효과가 큰 편백나무 마감을 적용하여 개선하였다. 밖거리는 기존 조적구조를 바탕으로 비움 와 채움으로 진행하였다. 면적을 조금 축소하여 외부공간을 확장하고, 가운데 마당에서의 출입동선을 측면으로 변경하였다. 안거리와 공유하는 가운데 마당 전면에 작은 화단으로 시선을 차단하고, 하 귤 나무가 있는 측면 공간을 전용 마당으로 바꿔 이용에 불편이 없게 하였다.

공간의 디자인과 시공
설계를 진행하기 전 실측을 하고, 여기에 기본방향만을 잡고 출발했다. 마감재를 철거한 후 건축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나서야 실제 설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치수가 명확한 디테일 도면을 현장에 전달하는 건 처음부터 포기하고, 현장으로 작업실을 옮겨 대부분 스케치와 현장 목업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 대지위치
    • 제주시 광평안길 16
  • 주요용도
    • 단독주택
  • 대지면적
    • 304㎡
  • 건축면적
    • 477.831㎡
  • 연면적
    • 421.160㎡
  • 규모
    • 지상1층
  • 구조
    • 목구조, 조적구조
  • 외부마감재
    • 스타코, 수성페인트
  • 설계및시공
    • 2017.01 ~ 2017.08
농가주택 리모델링

제주도에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이다. 1951년도에 지어진 초가집을 1970년대에 지붕만 고쳐서 사용하던 66년 된 주택이다. 이미 사용연한이 끝나 주거로의 기능은 상실한 상태였고, 구조물의 안전성 제로, 내부 공간은 누수에 의해 곰팡이로 오염되고, 단열이 않되 추위와 더위에도 취약한 공간이었다. 처음에는 철거를 하고 신축으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 같았으나, 동네 주민들과 얘기를 나눠보고 나서 그 집을 없애는 것보다 바꾸는 안으로 결정했다. 앞집 할머니의 조카가 살면서 감나무를 심어놓은 마당, 옆집 아저씨의 어린 시설 놀이터였던 담장은 그들의 추억이자 동네의 이야기 자체이다. 최소한의 공사비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위험한 구조체를 교체하고 불편한 실내공간을 개선하면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꿨다.

기억남기기
 택지 개발에서 살아남은 과수원을 갖는 마을은 아직 농촌 동네 길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고, 굴 무라고 이는 그중에서 60년을 지켜온 주택이다. 제주도 민가의 기본형인 안거리, 밖거리의 건물 두 개동과 가운데 마당, 뒷마당이 있고, 담장 대신 낮은 돌담이 옆집과의 경계이다. 안거리는 목조주택의 기본 구조를 남겨놓고 마감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리모델링되었다. 공간의 변경에 따라 철거된 부분은 새로운 재료를 넣고, 변경이 없는 부분은 그대로 남겨놓아 시간의 흔적을 좇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이야기
가운데 마당과 뒷마당을 이어주는 거실은 기존의 대청마루를 유지하여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제주도 민가의 원형을 담았다. 두 개의 침실은 기존의 샛벽을 일부 열어주어 공기를 공유하는 분리된 공간을 만들었다. 주방공간은 거실과 오픈하여 식탁을 넣어주고, 뒷마당을 배경으로 하는 커다란 통찰의 설치로 낮은 층고에서 오는 답답함을 해소해 주었다. 욕실은 가능한 가장 개인적인 공간으로 느낄 수 있게 재료와 창호를 고려하고 환기가 힘든 환경을 천연 항균 효과가 큰 편백나무 마감을 적용하여 개선하였다. 밖거리는 기존 조적구조를 바탕으로 비움 와 채움으로 진행하였다. 면적을 조금 축소하여 외부공간을 확장하고, 가운데 마당에서의 출입동선을 측면으로 변경하였다. 안거리와 공유하는 가운데 마당 전면에 작은 화단으로 시선을 차단하고, 하 귤 나무가 있는 측면 공간을 전용 마당으로 바꿔 이용에 불편이 없게 하였다.

공간의 디자인과 시공
설계를 진행하기 전 실측을 하고, 여기에 기본방향만을 잡고 출발했다. 마감재를 철거한 후 건축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나서야 실제 설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치수가 명확한 디테일 도면을 현장에 전달하는 건 처음부터 포기하고, 현장으로 작업실을 옮겨 대부분 스케치와 현장 목업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 대지위치
    • 제주시 광평안길 16
  • 주요용도
    • 단독주택
  • 대지면적
    • 304㎡
  • 건축면적
    • 477.831㎡
  • 연면적
    • 421.160㎡
  • 규모
    • 지상1층
  • 구조
    • 목구조, 조적구조
  • 외부마감재
    • 스타코, 수성페인트
  • 설계및시공
    • 2017.01 ~ 2017.08